[대가의포트폴리오#002] 칼 아이칸 (Carl Icahn) - 2019.09

칼 아이칸 (Carl Icahn)의 포트폴리오

 

 

 

오늘은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창립자겸 CEO"로 잘 알려진 "칼 아이칸"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과 그 성과에 대해 알아보자. 본 글에서 다루는 아이칸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현황은 2019년 9월 기준이며 수익률은 현재시점인 2020년 2월 기준이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 1년 수익률

 

칼 아이칸의 1년 기간 수익률이다. 총 포트폴리오 가치는 26B달러로 한화 31.2조원 수준이며, 1년동안 -16.9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코로나19의 확산우려로 인한 급락이 없었더라도 -5%대의 수익률로 작년 주식시장 전체가 활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수익률이다.

 

 

 

 

 

 

■ 3년 수익률

 

위 그래프는 3년 기간 수익률이다. 18년도 최고 40%정도까지 올라갔던 수익률은 18년 말 시장의 폭락으로 제자리로 돌아왔으며 그 뒤로도 이렇다 할 방향성을 잡지 못한채 3년간 거의 3% 수준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 현황

 

 

 

 

■ 포트폴리오 전체 구성 현황

 

2019년 9월 기준 칼 아이칸은 총 18개의 그렇게 많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평균 시가총액이 14B달러 한화 16.8조원인 우리에겐 다소 낮선 크지 않은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PER(주가수익비율) 은 평균 29.92로 기업가치대비 이익이 낮은 기업들임을 알 수 있다. 또한 6.23%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취하고 있지만 이는 해당 기업들의 성장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이기도 하다.

 

 

■ 상위 10개 기업

 

칼 아이칸이 투자하고 있는 상위 10개 기업으로는 본인이 설립한 "아이칸 엔터프라이즈"가 전체 포트의 47.69%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그 뒤로 "CVR에너지", "허브라이프", "CAESARS엔터테이먼트", "CHENIERE에너지", "NEWELL러버메이드", "제록스" 등 우리에게는 다소 낮선 에너지,산업재 기업들이다.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재매각 투자 전략을 취하는 칼 아이칸다운 투자로 보여진다. 

 

 

■ 주요 변동

 

전 분기 대비 "아이칸 엔터프라이즈","CHENIERE에너지", "HERTZ글로벌홀딩스" 등 기업의 투자비중을 증대하였고,

"CHENIERE에너지", "OCCIDENTAL PETROLEUM", "FREEPORT-MCMORAN" 등 기업의 투자비중을 축소하였다. "CLOUDERA INC", "HEWLETT-PACKARD"의 경우는 포트에 신규 추가되었다.

 

 

포트폴리오 주요 산업군 섹터

 

■ INDUSTRIALS (산업주) 54.01%

 

 

 

 

앞서 포트폴리오 구성 TOP 10 기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업주 기업들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있다. 자동차 부품, 에너지, 금속, 철도 차량, 카지노, 식품 포장, 부동산, 가정 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중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와 미국의 렌터카 회사인 "HERTZ글로벌홀딩스"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인 "NAVISTAR INTERNATIONAL"등에 총 54%를 투자하고 있다. 전체적인 수익률은 대부분 좋지 않다.

 

 

 

■ ENERGY (에너지) 22.15%

 

 

 

 

아이칸이 두번째로 많이 투자하고 있는 산업 섹터는 에너지 분야이다. 미국의 대표 석유,가스,화학 에너지 기업인  "CVR ENERGY", "CHENIERE ENERGY", "OCCIDENTAL PETROLEUM" 등의 기업에 투자중이다. IT기업이 전 세계의 산업을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다소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는 에너지 분야 기업의 투자가 많은 것도 특이한 점이다. 하지만 역시 수익률은 매우 저조하다.

 

 

 

■ CONSUMER DISCRETIONART (심리 소비재) 8.69%

 

 

 

다음으로는 심리소비재 섹터에 투자중으로, 미국의 호텔 카지노 기업인 "CAESARS ENTERTAINMENT", 재사용 용기재품을 주요상품으로 판매하는 "NEWELL RUBBERMAID", 자동차 부품 OEM "Tenneco" 등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칼 아이칸은 파산 직전의 회사나 명확한 하향세의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여 구조조정을 통해 고가에 매도하는 전략을 주로 보여주는 헷지펀드 매니저로 알려져있다. 우리에게 유명한 워렌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자들과는 조금 다른방식의 접근으로 성공확률은 낮지만 한번의 성공은 매우 큰 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최근 수익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그의 투자 방식이 지금도 통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