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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포트폴리오#004] 레이 달리오 (Ray Dalio)

레이 달리오 (Ray Dalio)의 포트폴리오

 

 

 

오늘은 지난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굴리는 헷지펀드 매니저인 "현존하는 최고의 펀드매니저", "브릿지워터의 창립자이가 CEO""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그는 최근에도 "2020년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 언급하며, "시장엔 너무 많은 자금이 풀렸고 자본주의 시스템은 망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레이 달리오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과 그 성과는 어떨지 알아보자. 본 글에서 다루는 레이 달리오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현황은 2019년 9월 기준이며 수익률은 현재시점인 2020년 3월 기준이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 1년 수익률

레이달리오의 1년 기간 수익률이다. 총 포트폴리오 가치는 11B달러로 한화 13.2조원 수준이며, 1년동안 -0.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이슈로 인해 총 수익률의 12%정도가 단 몇일만에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 3년 수익률

위 그래프는 3년 기간 수익률이다. 확실히 17년도 꾸준한 상승을 보이며 23%수준의 수익율을 보였지만 18년 모든 수익을 반납하고 19년부터 20년 초까지 다시 20% 이상의 수익률을 냈지만, 최근 코로나 이슈로 10%정도 하락하며 3년 총 수익률은 현재 10%수준이다.

 

 

포트폴리오 구성 현황

 

■ 포트폴리오 전체 구성 현황

2019년 9월 기준 "레이달리오"는 총 "332개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워렌버핏"이 투자하는 48개의 기업은 물론 지난 글에서 살펴본 "조지소로스"가 투자하는 122개 기업보다도 훨씬 많은 기업의 수 이다. 평균 시가총액이 90B달러 한화 108조원인 비교적 우량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PER(주가수익비율) 은 평균 172.75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1.98%의 배당수익률을 내고 있다.

 

■ 상위 10개 기업

레이달리오가 투자하고 있는 상위 10개 기업을 살펴보기 앞서, 지난 글에서 살펴본 투자의 대가들과 조금 다른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위의 상위 10개 기업은 기업이 아닌 "기업들을 모아놓은 ETF(펀드)"라고 할 수 있다. 총 포트폴리오의 18.4% 가장 많은 비중으로 투자중인 ETF는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SPY"로 잘 알려졌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ETF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신흥국 이머징 마켓 추종 ETF", "금 ETF", "브라질 마켓 추종 ETF", "20년 국채 ETF" 등 개별 기업이 아닌 서로 간의 상관계수가 반대인 다양한 자산군에 자산분배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 주요 변동

레이달리오의 포트폴리오는 많은 종목으로 구성되어 모든 변동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미국의 S&P를 추종하는 ETF의 비중은 확대하고, 신흥국 주가 추종 ETF 및 장기채권 ETF의 비중은 줄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위의 포트폴리오는 2019년9월 기준으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채권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 현 시점에 레이달리오는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포트폴리오 주요 산업군 섹터

 

■ CONSUMER DISCRETIONARY (심리 소비재) 22.93%

 

 

 

앞서 살펴본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TOP10 종목이 모두 ETF였지만 332개 구성 안에는 개별 종목도 존재한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 섹터는 "심리 소비재"로 패션 소매기업 "L브랜드", 백화점 체인인 "메이어스", 유명 패션브랜드 "폴로 랄프로렌" 등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주로 패션,백화점 소매 기업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L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에서 상당히 저조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 FINANCIALS (금융) 15.04%

 

 

 

다음으로 높은 비중으로 "금융"분야에 투자중이다. 가장 높은 비중으로는 "캐나다 왕립은행",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 "인베스코" 순이며, 그 외에 다양한 금융,투자 기업에 투자중이다. 다만 앞서 살펴본 워렌버핏이 투자중인 금융분야 기업들과의 차이점은 워렌버핏은 "웰스파고","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미국 주요 은행기업에 투자중이지만 레이달리오는 그보다 작은 규모의 금융기업에 투자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HEALTH (헬스케어) 13.62%

 

 

 

다음은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중으로, 생명공학 기업인 "바이오젠", 제약회사 "알렉시온 파마슈티컬", "다비타", "아메리소스버젠" 등의 기업에 투자중이다. 그 밖에도 이와 유사한 비중으로 "에너지","기술"관련 산업섹터에도 투자중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레이달리오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그가 지금까지 주장하고 성공해온 그의 투자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시스템적 접근방식을 통한 포트폴리오 비중조절"을 주장하고 이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두어왔다. 시스템적 접근방식이란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수십개의 투자 대상을 찾아서 하나의 동인에 포트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위에서 살펴본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금", "채권"과 같이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수십개의 자산에 자산을 분배하여 투자하는 방식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자산에 무턱대고 투자하는것이 아니라, 현재 거시 경제환경 및 자산간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이에 적합한 포지션, 자산분배 비중을 결정하면서 리스크와 수익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올웨더 포트폴리오(사계절 포트폴리오)"와 일맥상통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다음번 글에서 "자산분배"와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전략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