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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인사이트#026] 2020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재산은? (4)_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2020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재산은? (4)_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오늘은 2020년 미국 대선 후보자 중 "월스트리트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꼭 월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눈이 그의 행보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전 세계의 주가는 폭락을 하고 그가 대선 경쟁에서 멀어지면 주가가 올라가는 기 현상을 만들어 낸 주인공은 바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이다.

그런데 좀 의아할 것이다. 왜 버니 샌더스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그렇게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주장해온 정책들 때문이다. 그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긴 했지만, 사실 그는 민주당과 자신의 신념이 맞지 않아 무소속으로 활동하기도 한 "왼쪽 중에 왼쪽"에 서서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라고 칭하는 유일한 미국의 상원 의원이다.  

민주사회주의자라는 칭호답게 친 경제, 친 기업성향으로 분류되는 현재의 트럼프 대통령과 결이 다른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그 중 유명한 공약으로 "전 국민 의료보험 의무화", "거대 IT기업의 해체", "탄소세", "법인세 인상", "공립주립 대학교 무상교육" 등이 있다. 몇가지 공약들만 살펴봐도 그가 분배와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기업과 월가 그리고 부자들은 기업의 이익감소와 성장률 저하 등의 문제로 미국의 경제성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도 그를 두고 "이상주의자", "극단의 사회주의자", "포퓰리즘", "현재 세금으론 공약실현 불가능"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현재 "조 바이든"과 함께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로 경쟁하고 있는 "샌더스"의 재산은 어느정도 인지 알아보자  

 

 

 

 

 

샌더스의 총 재산은?

 

부자와 기업 재벌들의 부를 전 국민에게 분배해야한다는 정책을 강력히 주장하는 샌더스의 총 재산은 얼마일까? 그의 재산은 2.5M달러로 한화 30억원 수준이다. 사실 그가 주장하는 정책과 그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다소 재산이 많은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재산중 1.3M달러  15.6억원은 "부동산 자산"이며, 70만달러 8.4억원은 "연금 자산", 50만달러는 "현금과 투자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앞서 살펴본 "블룸버그" "트럼프"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금액이지만 사업가도 아니었고 돈의 대한 집착도 그리 크지 않았을 것 같은 이미지의 그가 이러한 재산을 축척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샌더스 재산 축척의 요인 (1) : 출판 수입

 

그는 2016년에 쓴 "Our Revolution: A Future to Believe In" 이라는 히트작을 출판하며 110만달러 13.2억원의 수익을 얻었고 그외 총 3권의 책을 출간하며 총 1.7M달러 20.4억원의 수익 올렸다고 한다. 그는 "베스트셀러를 쓰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 역시 자신이 돈을 많이 벌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샌더스 재산 축척의 요인 (2) : 부동산

샌더스가 부동산을 3채나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곤 한다. 최근 버몬트주에 있는 6억원 상당의 별장을 구입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마치 "우리나라 정부에서 집값을 잡아야 한다고 정책을 펼치지만 그 참모진과 장관들은 정작 서울에 부동산을 가지고 엄청난 시세차익을 누려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사건이 오버랩 되는 것" 같다. 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1.3M달러  15.6억원으로 평가되며 적지 않은 금액임은 분명해 보인다.

 

 

 

 

 

위 사진은 1981년 샌더스가 상대 후보와 고작 10표 차로 앞서 그간 4번 낙선의 고배를 딛고 "빌링턴시 시장"으로 당선되어 이를 자축하며 빌링턴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그의 정치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순간으로 볼 수도 있고 그의 열정과 끈기가 느껴지는 사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사회주의적인 정책으로 설명하기 힘든 그의 재산에 대한 논란"은 계속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그는 과거 힐러리와의 경선에서 두번이나 재산공개를 거부하였고, 부자들에게 재앙으로 불리우는 정책을 주장하는 샌더스 그 자신의 재산에 대한 반복적인 설명 요청에도 그의 대변인은 아무런 답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가 주장하는대로 그는 진정한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자본주의자(Capitalist)"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