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재산은? (5)_피터 부티지지(Pete Buttigieg)
오늘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주목 받고있는 후보인 "피터 부티지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몇가지 있다. 첫째, 그는 "역대 미국 대통령 후보중 가장 어리다." 1982년생 현재 38세로 함께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 후보자들(트럼프(73세), 바이든(77세), 샌더스(78세), 블룸버그(77세), 워런(70세))과 거의 자식,손자뻘로 젊은 상황이다. 그가 2011년 사우스밴드 시장으로 당선되던 해 그의 나이는 29세로 이 역시도 역대 두번째로 어린 나이의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젊은피의 저력을 보여주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다.
다음으로 그는 2015년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밝히며 커밍아웃" 하였다. 현재 그의 배우자 역시 남성이다. 이러한 그의 커밍아웃과 게이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은 개방적인 미국 내에서도 많은 회자가 되는중이다. 하지만 그가 게이라고해서 정치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무언가에 부적합하다고 단정지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에선 이를 대변하듯 쟁쟁한 민주당 내 경선 후보들을 제치고 2019년11월 그의 지지율은 22%까지 올라 유력 후보인 바이든(19%)과 워런(18%)을 꺾고 "아이오와주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이후로도 2020년 초 최근까지 그의 지지율은 매우 높았고 그가 대형 사건을 터트리는 것인지 많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다.
하지만 3월1일 결국 그는 경선 후보에서 사퇴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그가 이번 2020년 대선의 부통령 런닝메이트로 나설것이란 전망과 2024년 차기 대선을 노리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직 젋기에 그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는 창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그는 그의 재산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연 그의 재산이 얼마이길래 관심을 받을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번 "대통령 후보들 중 가장 재산이 적은 후보"로 유명세를 탔다. 그럼 도대체 어느정도의 재산이길래 또 그의 자산은 어떤형태로 이루어져있길래 이런 관심을 받았는지 알아보자.
부티지지의 재산 변동
포브스가 조사한 2020년 미국 대선 후보 24명 중 "부티지지는 24위 꼴등"을 차지했고, 그의 재산은 10만달러 한화 1.2억원 수준이다. 미국의 1인당 GDP가 6만달러로 우리나라 3만달러의 2배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재산 1.2억은 다소 소박한 액수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의 나이가 아직 30대라는 사실을 고려할때 마냥 적다고 할 수도 없겠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적은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거 10년동안 그의 재산변동을 함께 살펴보자, 부티지지는 2000년 조셉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4년 하버드 대학을 준최우수 졸업하고, 2007년 옥스포드 대학원을 최우수로 졸업한 수재였다. 이처럼 수재였던 그는 2009년 "맥킨지 & 컴퍼니"에 입사하여 15만달러(1.8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으며 컨설턴트의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그는 맥킨지를 그만두고 고향인 인디애나주로 돌아가 3.4만달러(4천만원)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재무관련 일을 하기도 했다. 그 이후 그는 사우스밴드 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2011년 7천달러(840만원) 수준의 연소득을 벌며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사우스밴드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10만달러 이상의 연소득을 기록하며 살아오고 있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그의 현금 및 투자 자산 30만달러(3억6천만원) 중 일부가 "구글과 애플의 주식"이라는 것이다. 아마 최근 몇 년간 구글과 애플 주식가치의 상승으로 그도 어느정도 자산의 증대를 이루었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다.
후보자 재산 순위
그렇다면 나름 매년 10만달러(1.2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고있는 그의 전 재산이 10만달러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재산 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그는 "현금성 자산 20만달러(2.4억원)"과 그의 "부동산 자산 24만달러(2.8억원)"으로 총 44만달러(5.2억원)를 소유하고 있지만, 그의 배우자인 채스턴이 "학자금 대출로 진 빚이 15만달러(1.8억원)"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18만달러(2.1억)의 빚"을 차감한 금액이 그의 전 재산 10만달러(1.2억)인 것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부티지지의 자산은 잘 보이지도 않는 점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블룸버그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시민들은 "그들의 대통령을 뽑는데 후보들의 자산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 같다. 후보자들이 걸어온 길과 그들의 철학 그리고 정책에 공감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물질이 아닌 그들이 가진 내면의 무언가"를 더 지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참 여러모도 이번 미국 대선에서 관심을 받고 독특한 색깔을 보여준 부티지지의 앞으로의 향방이 누구보다 궁금하다. 우리 역시 "보여지는 물질보다 그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안목과 실력"을 키워야 하겠다.
지금까지 올해 세계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보았다. 사실 조금은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경제와 정치는 떼어놓기 쉽지 않은 영역"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의 심장인 미국의 최고 지도자를 뽑는 일이니만큼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가는 다가올 4년의 전 세계 경제,정치,무역,사회분야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임이 자명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슈들의 본질을 탐구하며 우리의 그릇을 더 넓혀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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