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부자 순위_(1)글로벌 TOP 100
2020년 전 세계는 그 어느때보다 다이나믹하고 다사다난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극단적인 누군가는 인류가 이렇게 망할 것"이라 이야기하고, 우리 모두는 가난해 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누군가는 엄청난 부의 증대를 이루었다."
우리 주변만해도 벼랑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안타까운 상황과, 부동산/주식과 같은 자산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부의 증가를 이룬 사람들이 분명히 공존하고있다.
미국의 출판 및 미디어기업인 "포브스"는 해마다 전 세계 부자순위를 발표한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2020년도 역시 부자순위를 발표했고, 오늘은 그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산업분야를 발판삼아 자산을 증식했는지 알아보려한다. 그저 누가누가 부자인지 알아보는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들이 몸담고 있는 혹은 그들이 이끌어가는 산업군이 무엇인지 그들은 무엇에 집중하였는지를 통해 우리의 자산 역시 그들과 함께 증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1위 ~ 50위
최상위 TOP10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1위에 "아마존 CEO 제프베조스"를 시작으로, 그 뒤를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 "오라클의 설립자 레리 엘리슨", "자라의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월마트 창업자 아들 짐월턴" 등이 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주요 부자들이다. 10명 중 8명이 미국인으로 전 세계의 부가 미국에서 시작되며, 미국에서 성장한다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최근 몇년간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물들의 재산증식의 원천은 주식지분이며, 특히 FAANG,MAGA로 대변되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CEO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재산을 상속받거나 금수저로 태어났기때문이 아닌 창업가 정신으로 무장하여 미래의 가능성에 자신의 젊음을 투자하고 실제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이를 증명해 낸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0위권에는 "구글 창립자 레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블룸버그 창립자 마이클 블룸버그", "알리바바 창립자 마윈"이 있다. 작년 미국 대선후보에 나섰던 마이클 블룸버그는 비록 중도포기했지만, 어마어마한 그의 재력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글로벌 17위로 중국인 1위의 부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엔트그룹 상장을 추진하며 더 큰 도약을 진행했지만,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인해 엔트그룹 IPO무산과 빅테크 기업 제제라는 엄청난 후폭풍을 맞아 큰 곤욕을 치루었다. 이런점을 볼 때 비록 그가 중국 부호 1위이지만, 중국이라는 국가에서 이런 지위는 그저 풍전등화와 같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20위권에는 "텐센트 CEO 마화텅", "아마존 CEO 제프베조스의 전 부인 메캔지 스콧",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가 있다. 알리바바 마윈의 뒤를 이어 중국 2위 부호는 텐센트의 CEO 마화텅이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양대 빅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텐센트지만 중국정부의 눈에 튀는 행동을 자주 하는 마윈과는 다르게 마화텅은 친 정부 스탠스를 보이며 비교적 큰 마찰없이 기업을 경영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존 CEO 제프베조스는 그의 전 부인 메캔지 스콧과의 이혼 합의금으로 약 40조원을 쓰게됐고 이로인해 메캔지 스콧은 전세계 22위 부자로 등극하게 되었다. "그녀가 부자가 된 이유가 남자를 잘 만나서인지 남자를 잘못 만나서인지가 다소 애매(?)한 부분"이다.
30위권에는 "테슬라 CEO 엘런머스크", "누텔라-페레로로쉐 CEO 지오반니 페레로", "델 창립자 마이클 델"이 포진해있다. 올 한해 가장 핫 한 기업을 뽑자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슬라"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2020년 한 해만 기업가치가 7배로 커졌으며 테슬라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를 대변해주듯이 테슬라의 CEO 엘런머스크는 전세계 부자 31위에 올랐다. 그가 가지고 있는 테슬라의 주식가치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머스크는 사기꾼이다. 테슬라는 망한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가 세계 31번째가는 부호가 된 것이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페레로로쉐 초콜릿, 킨더 초콜릿, 누텔라"를 만드는 페레로는 1946년 설립된 세계2위의 초콜릿 제조 기업이다. 철저한 기업비밀유지와 가족경영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현 CEO 지오반니 페레로가 32위에 올랐다.
40위권에는 "월마트 창립자 샘 월튼의 아들 루카스 월튼", "헷지펀드 투자의 귀재 레이달리오"가 눈에 띈다. 루카스 월튼의 경우 그의 아버지 샘 월튼의 자산을 그대로 물려받아 부를 일군것이고, 레이달리오의 경우 이와 상반되게 헷지펀드를 운영하며 그가 직접 자산을 축적했다고 볼 수 있다. 50위권에는 "소프트뱅크 창립자 손정의", "애플 창업자 스티브잡스의 부인 로렌파월잡스"가 눈에 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손정의 회장은 몇년동안 "인공지능,AI"기술과 기업에 "비전펀드"라는 형태로 큰 베팅을 했고 그의 이런 배포와 선구안에 사람들은 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는 2020년 코로나 펜더믹으로 인해 생각보다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도 그가 인수가 기업 일부를 매각하며 현금화에 나서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그는 멀지않은 미래에 큰 경제 위기가 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과연 그것이 현실화 될지 또 그 시기가 되면 그의 공격적인 투자본능이 다시 살아날지 지켜봐야겠다.
51위 ~ 100위
60위권에는 "바이트댄스 창입자 장이밍", "홍콩 조미료 기업 리쿰키의 CEO 리맨탓"이 눈에 띈다. 몇 안되는 100위권 아시아인으로 작년 무서운 성장을 보여준 틱톡의 기업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이 예상대로 61위에 랭크되었다. 미중무역분쟁의 타겟이기도 했던 틱톡은 결국 그들의 미국 사업을 미국 오라클에 넘기게 되었다. 표면적으론 무역분쟁이지만 실질적으로 기술패권인 미중무역전쟁이 과연 바이든의 미국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2021년이 될 것이다.
70위권에는 "대한민국 삼성전자 창립자 고 이건의 회장", "미국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눈에 띈다. 올해 고인이 된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전 CEO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그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이제는 대한민국 1위 부자라는 자리를 새로운 누군가가 채울것이다. 아마도 그의 유산을 상속받을 이재용 현 삼성전자 회장이 유력하지만, 어마어마한 상속세를 어떻게 감당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80위권에는 "H&M 회장 스테판 페르손", "구글 전 회장 에릿 슈미트", "텐센트 공동 창업자 웅명화"가 90위권에는 "하이네켄 가 카르발로 하이네켄", "지리자동차 회장 리슈푸", "BMW 최대주주 스테판 콴트"가 올랐다. H&M부터 구글, 텐센트, 하이네켄, 지리자동차, BMW까지 우리에게 혹은 그 나라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하고 익숙한 기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까지 2020년 전세계 100위안에 드는 부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부의 원천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부의 원천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것 같다. 첫째, "상속"이다. 부모님의 자산 혹은 남편의 자산을 물려받아 큰 부호가 된 케이스이다. 둘째, "자수성가"이다. 그들은 기업을 창업하여 전에 없던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결국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든 기업의 창업자 혹은 CEO들이다. 누군가에게 상속받은 자산이나, 스스로 자수성가하여 이룬 자산의 대부분은 바로 "그들이 직접, 혹은 그들의 가족이 키워나간 기업의 주식지분"이라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과 나 역시도 이들처럼 창업을 해서 부를 증식시킬수도 있지만, 그들 기업에 투자하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부의 일부를 함께 영위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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