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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산업,기업,경제적자유)/투자마인드셋

[투자마인드셋#003] 재테크(투자)의 종류_(1) : 노동, 현금, 예/적금


재테크(투자)의 종류_(1) : 노동, 현금, 예/적금



앞선 글 "재테크(투자)를 해야하는 이유"에서 우리는 왜 투자를 해야만 하는지 가만히 있으면 왜 가난해지게 되는지 살펴 보았다. 그렇다면, 무엇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한다는 말인가? 이번 글에서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해 보기로 한다.


2019/05/11 - [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기업,경제적자유)/투자마인드셋] - [투자마인드셋#002] 재테크(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재테크는 한자 ‘재무()’와 영어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인 ‘재무 테크놀로지’를 줄여 만든 말이다. 즉, 일반적으로 보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최대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단어에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가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재테크의 대상들은 나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문 지식들은 차후에 깊이있게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최대한 다양한 재테크의 종류에 대해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와는 조금 다른, 조금 더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관점으로 논해보기로 한다.




첫째, 노동 (Labor)


아니 재테크라고 해놓고 노동이라니? 갸우뚱 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다루고자하는 재테크는 단순히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더 큰 범위의 투자 즉, 노동력과 시간 그리고 보유자금까지를 통틀어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다룰 것이다. 이젠 누구나 "노동"이라는 것이 투자라는데에는 동의 할 것이다. 그럼 실제로 땅을 파고 벽돌을 나르는 행위만을 노동이라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노동은 아래와 같이 정의 하려한다.


 "우리 모두가 하고 있는 직장생활 혹은 자신의 노동력을 대가로 급여를 받거나 취득하는 행위"


우리는 이미 상당시간, 상당한 노동력을 특정 기업 혹은 집단에 노동 혹은 근로라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 노동이라는 것이 만족스러운 투자인지 재테크 수단인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며, 앞으로도 그 생각은 계속 변할 것이다. 하지만 노동 이외의 다른 투자를 하기위한 시드머니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모으는데 강력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건 부인할 수 없다. 이처럼 노동을 통한 소득은 중요하다. 하지만 노동만해서 우리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에 다다를 수 있을지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현금 (Cash)


현금 즉, 화폐를 보유하는 방법이다. 


"어느 자산에도 투자하지 않고 어느 은행에도 넣지 않고 그저 장롱속에 돈 다발을 쌓아놓는 방법이다.(물론 우리는 장롱속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이 방법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디플레이션"이라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현금의 가치가 상승함에따라 현금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랜 역사속에서 화폐를 제외한 다른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자산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현금을 보유하기만 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기 바란다면, 달리기 경기에서 모두가 달리는데 혼자 가만히 서 있으면서 1등을 바라는 것과 다름 없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나 국내 가치투자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있는 메리츠 자산운영 존리 대표는 말한다. "Fully Investing 하라" 즉, 항상 전부를 투자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모든 화폐를 자산으로 교환해 놓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우리가 앞서 다루었던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투자를 하기 위해선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시기도 존재할 것이고, 투자 자산의 가치가 항시 변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일시적인 현금의 보유가 필요한 시기도 분명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수 많은 투자자산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회를 위해 일시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는 것과 마냥 현금을 장롱속에 혹은 금고속에 넣어 놓는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음을 우리는 이해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예금과 적금 (Installment savings )


아마 예금과 적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잘 알고있을것이다. 은행에 우리의 돈을 한번에 혹은 정기적으로 정해진 기간동안 맡기고, 약속한 이자를 받는것이다. 상세한 설명은 아래를 보자.



예금이란?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자신의 돈을 은행에 맡기는 것을 말하는데, 예금 방법에 따라 보통예금, 당좌예금, 별단예금, 정기예금 등으로 나누어진다. 예금은 일정 금액, 예를 들어 1억 원을 예금한다면, 1억을 한번에 은행에 넣고 정해진 기간 동안 중도에 찾지 않고 두면 만기일에 정해진 이자수익을 얻는 형태이다."


적금이란?

"적금은 은행에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 낸 다음 찾는 방법으로 정기 적금과 각종 부금으로 나눌 수 있다. 일정금액을 한번에 넣고 약속된 이자를 받는 예금에 비해 동일 금리가 적용된다고 해도 결과적으론 예금보다 낮은 이자액을 받게 된다."



이처럼 정기예금 이자와 정기적금 이자는 계산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면 이자 연 2%는 실제 연 2%지만, 정기적금 이자 연 2%의 실질 이자율은 그 절반인 1%이다. 이런 차이는 정기예금은 은행에 원금을 가입 기간 동안 미리 예치하기 때문에 전체 가입기간 동안 연 이자가 적용되지만, 정기적금은 원금에 해당하는 돈을 모으기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달 내는 납입액마다 이자 적용이 달라 정기적금의 실질 이자율이 원래 이자율과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예금과 적금은 은행이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손실을 보지 않고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물론 은행이 망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예금자보호 제도를 통해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수 있다.) 아직 다른 투자를 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하거나 투자 공부가 필요한 사회초년생들은 적금과 예금을 적극 활용하여 "시드 자금"을 늘리는게 중요하다. 예금과 적금의 "이자(금리)"는 은행마다, 시기마다 상이한데, 보통은 아래와 같다.



은행종류에 따른 금리차이 : 1금융권 <  2금융권 < 3금융권

시기에따른 금리차이 : 경기확장기(금리인하), 경기수축기(금리인상)


1금융권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우리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과 같은 메이저 은행들이다. 그리고 2금융권은 새마을금고, 축협, 신협과 같은 은행들이고 3금융권은 2금융권 은행들 보다 조금 더 부실한 은행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건실하고 안전한 은행일수록 금리 즉 이자율은 낮은게 일반적이다. 이는 은행의 금리뿐이 아니라 경제와 투자 전반에 통용되는 "High risk, High return" 이라는 개념과 일맥상통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시기에 따라서도 금리가 변하는데 1980~90년대에는 은행 이자율이 10%가 넘었다고 한다. 그 당시엔 별다른 재테크가 필요없고 착실하게 은행에 맡기면 나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리는 2% 수준에 머무르며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와 연결된 개념으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정하고 이렇게 정해진 기준금리는 전 세계 각 국의 금리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FOMC와 금리에 대한 이야기는 다룰 내용이 많으므로 차후에 깊이있게 다루도록 하겠다. 여기서는 간단히 "경기가 침체했다가 회복하는 시기에는 금리가 낮고", "경기가 좋았다가 침체되는 시기에는 금리가 높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이처럼 예금과 적금은 간단하지만 안전하며 재테크를 시작하기에 매우 적합한 수단이다. 개인적으로는 엄밀히 따지면 이자가 불어나는 효과보다 정기적으로 상당금액의 자금을 묶어두는 효과로 인해, 지출을 줄이고 만기가 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재테크(투자)의 종류들을 살펴보았다. "너무 당연한것만 설명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기본이 되고 중요한 부분들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재테크들에 대해서는 다음편에서 계속 소개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