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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산업,기업,경제적자유)/투자마인드셋

[투자마인드셋#005] 재테크(투자)의 종류_(3) : 주식, 펀드, ETF

재테크(투자)의 종류_(3) : 주식, 펀드, ETF


앞선 글 "재테크(투자)의 종류_(1)""재테크(투자)의 종류_(2)"에서 우리는 일반적인 투자 몇가지를 살펴 보았다. 앞선 글에서 살펴본 6가지의 공통점은 약정된 수익률 즉, "고정된 기대이익을 갖는" 투자대상들이었지만, 이번 글에서부터 다루게 될 투자대상들은 "한계 수익률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재테크의 종류들이므로, 더욱 관심을 갖고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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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주식 (Stock)


주식은 참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슬픔을 행복과 고통을 주는 단어일 것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직장인들이 해볼만한 재테크로 주식을 뽑고 있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하고 있는 주식투자가 올바른 투자인지는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매우 팽배하다.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옆집에 아무개가 주식으로 패가망신 했다더라""주식은 도박이니 손도 델 생각 하지말아라" 등등 이는 우리 주변에서 주식으로 성공보단 실패를 많이 했고 그만큼 쓰라린 상처가 그 주변인들까지 퍼진것으로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일 일것이다. 하지만 주식은 그런것이 아니다. 주식은 카지노가 아니며, 주식은 놀음판이 아니다. 주식이 나쁜게 아니라 주식을 바라보는 그런 관점들이 잘 못 된것이다.




그렇다면 왜 다른 재테크들보다 주식에서만 이런 안 좋은 이미지가 생겨났을까? 그것은 주식은 앞선 투자대상들과 달리 "한계 수익이 정해져있지 않아 이론적으론 무한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투자원금을 잃을 수도 있는 형태의 투자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우리는 더욱 조심스럽게 그리고 제대로 주식에 접근해야만 한다. 주식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주식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로서의 금액 및 이를 전제로 한 주주의 권리·의무(주주권)" 


여기서 말하는 주식회사란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우리가 열심히 노동력을 제공하여 우리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급여를 받는 "기업"을 말한다. 우리가 안락하게 살고있는 집을 지은 "현대건설"이 기업이고, 우리가 타고다니는 자동차를 만든 "현대자동차"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만든 "삼성전자"도, 우리가 지금 신고있는 신발을 만든 "나이키"도, 매일 아침 마시는 "스타벅스"도, 우리가 즐겨보는 유투브를 소유한 "구글"도 모두 기업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실제 존재하는 법인으로, 경제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구성 주체들이다. 결국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경제의 중심인 기업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가 바로 "주식"이라는 것이다. 자본의 개념은 향후 재무제표를 다루는 글에서 좀더 심도있게 설명하겠지만, 간단히 말해 "회사를 이루는 근간이 되는 자금"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경제를 이루는 핵심이 되는 주체가 기업인데, 기업의 근간이 되는 것이 "주식"이라는 결론에 이루게 된다. 과연 이러한 주식이 도박이고 노름인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다시 말하지만 주식은 잘못이 없다. 주식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우리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주식은 기업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기업을 사는 것이고, 그 기업과 동업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식의 가격보단 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그리고 기업문화와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도덕성 등을 공부하고 그 기업이 지속가능하게 수익을 내며 성장할 수 있을지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동업을 할 파트너를 고르는 노력만큼 기업을 고르는데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도 모른채, 주식의 가격 변동 그래프만 보고 누군가 좋다는 얘기에 그저 오를것 같다는 감으로 우리의 피 같은 돈을 "기업의 가치"가 아닌 "주식의 수치"에 투자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투자는 쉽게 흔들리며 오래 지속 될 수 없다. 주식의 대한 개념과 철학 그리고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니 이번 글에선 이쯤으로 정리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그래프를 보자. 1896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다우존스 주식시장의 그래프이다. 보이는가 근 100년동안 30포인트의 주가는 30000포인트로 "1000배 성장"했다. 이것이 바로 투자인 것이다. 이러한 투자성과 과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흔들림 없이 공부하고 투자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래는 세계의 부자들 순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주식의 가치 상승"으로 부를 얻었다는 것이다.

 




여덟째, 펀드 (Fund)


펀드는 주식과 채권 매우 관계가 깊다. 그 이유는 펀드가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궁금점이 들것이다. "주식이면 주식이고 채권이면 채권이지 펀드는 뭐야 뭐가 다르다는거야??" 여기서 차이점은 간단히 말해 "직접투자""간접투자(대리투자)"냐 이다. 펀드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투자전문기관이 일반인들로부터 돈을 모아 증권투자를 하고 여기서 올린 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것. 투자신탁회사 영업점 창구에 가면 누구라도 이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주식을 그냥 사고파는 직접투자와 대비되는 간접투자방식의 전형적인 예이다."


즉, 관련 지식을 기반으로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여하여 주식과 채권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문가들에게 나의 자금을 맡겨 그로부터 얻은 수익을 분배받는 형식인 것이다.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2. 펀드는 투자전문가에 의해 관리 및 운영 된다.


"단점"은 아래와 같다.

1. 수수료가 발생한다.
 - 운용수수료: 자신의 자산을 대신 운용해 주는 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 (연 0.5% ~ 2%)
 - 판매수수료: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판매시 금융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연 0.5 ~ 1.5%)
 - 환매수수료: 계약에 정해진 기간 이전에 투자자금을 회수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 (연 0.02 ~ 0.05%) 
 - 보관수수료: 펀드에 투자한 증권을 보관한 대가로 수탁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연 0.02 ~ 0.05%) 
 - 사무관리수수료:  펀드와 관련된 일반적인 사무관리 비용 (연 0.02 ~ 0.05%) 

2. 투자를 수동적으로 하게 된다.
 - 나의 자금이 어느 주식과 채권에 투자되어 운용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 직접투자에 비해 공부를 하지 못하므로, 투자자로써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3.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기 힘들다.
 - 펀드 매니저들은 실적의 압박과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개인과 같이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
 - 개인이 기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장기 투자인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위와 같은 장단점이 존재하는 펀드는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은 추천하지만 추가적으로 발생되는 수수료를 무시할 수 없고 투자자로써 성장하는데 있어 직접투자보다는 많이 더디다는 점에서 나는 펀드를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나도 과거에 펀드 투자로 큰 노력없이 연 10% 이상의 수익을 내고 흐믓했던 적이 있긴하다. 하지만 더욱 좋은 투자 대안들이 있기에..)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많이 언급되는 펀드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거나 복잡한 것은 아니니 한번 관심을 갖어 보자.


아홉째, ETF (Exchange Traded Fund)


이제부터 슬슬 익숙하지 않은 분야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주식과 펀드를 이해했다면 ETF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TF의 사전전 의미는 다음과 같다.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


쉽게 말해,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데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이유로 펀드와 ETF가 많이 비교되곤 한다. 주요 차이점은 아래와 같이 펀드는 일정 현금을 납입하면 펀드 매니저가 그 자금을 적절히 운용하지만, ETF는 주식과 같이 정해진 ETF가격 단위로 원하는 ETF 수량만큼 구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ETF는 펀드에 비에 운용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물론 주식에 비해서는 추가적인 수수료가 존재한다.) 여기에 주식과 같이 주식시장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점에 현금화하기 쉬운 장점 또한 갖고 있다. 그리고 소액으로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가 되므로, 주식 대비 위험 분산 효과를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래의 펀드와 ETF의 10년 투자수익률을 보면 ETF가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종목과 운용시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고 환매가 잦은 펀드에 비해 ETF의 수익률이 높은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다.



"그래, ETF 좋은건 알겠는데 그럼 뭘 어떻게 투자하라는 말이냐?"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쯤에서 나는 세계 최대의 인덱스 펀드 운용사 벵가드 그룹을 설립하고 최초로 인덱스 펀드의 개념을 도입한 "존 보글"을 소개하려 한다. 투자의 현인 웨렌버핏은 그를 "미국 투자자의 영웅", "투자자를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존 보글은 "모든 주식을 소유라하"는 어찌보면 어이없는 말장난 같은 투자 원칙과 개념을 강조한 사람이다. 과연 주식 한주한주 힘겹게 사모을 수 있는 평범한 우리가 모든 주식을 사는게 가능할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그 해답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펀드와 ETF에 있다. 간단히 말해 한국의 모든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KOSPI 200 ETF"를 사면 되는것이고 모든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S&P 500 ETF (SPY)", "나스닥 ETF (QQQ)", "다우존스 ETF (DIA)"를 사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ETF는 해당 시장의 전체 인덱스를 그대로 혹은 레버리지로 추종하기 때문에 존 보글이 말하는 모든 주식을 소유하는 개념에 가장 가깝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고 개별 기업이 아닌 미국이라는 나라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투자한 것이므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취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물론 한국과 미국 이외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형태의 ETF가 존재하므로 이 내용은 차후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어떤가 지난 (1),(2)편에 비해 좀 더 흥미롭고 다이나믹 하지 않은가? 그에 비례하여 본 편의 글도 다른 편의 글들보단 길어진 감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수익률과 기회가 존재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과 리스크가 존재함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겠다. 그만큼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해 나가면 분명 좋은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소개한 다양한 투자와 재테크 대상에 가능하면 소액으로라도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임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아직도 소개할 투자의 종류가 더 남아 있다. 이는 다음편에서 다뤄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