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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마인드셋#006] 재테크(투자)의 종류_(4) : 파생상품, 가상화폐, 부동산

재테크(투자)의 종류_(4) : 파생상품, 가상화폐, 부동산


앞선 글 "재테크(투자)의 종류_(1)(2)(3)" 에서 우리는 다양한 투자 대상들에 대해 인터넷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정보와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그 본질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다. 아마 이쯤이면 여러분이 아닌 대부분의 재테크 대상이 나왔을 수도 있고, 아직 안나온것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편에서는 최근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면서도 어려웠던 바로 그 주제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019/05/11 - [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기업,경제적자유)/투자마인드셋] - [투자마인드셋#003] 재테크(투자)의 종류_(1)


2019/05/12 - [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기업,경제적자유)/투자마인드셋] - [투자마인드셋#004] 재테크(투자)의 종류_(2)


2019/05/12 - [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기업,경제적자유)/투자마인드셋] - [투자마인드셋#005] 재테크(투자)의 종류_(3)



열번째, 파생상품 (Derivatives)


"파생상품"이라 어디서 들어본것 같긴한데.. "위험한 것", "손대지 말아야 하는 것" 등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경제와 돈의 본질을 제대로 탐구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는가, 무작정 피하기만 할게 아니고 파생상품이 무엇이고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파생상품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

 

 

여기서 말하는 전통적인 금융상품은 앞서 살펴본 주식, 채권, 통화, 금리 등이지만, 농 · 수 · 축산물 등의 일반상품 등도 가능하며, 신용위험 이외에 자연적 · 환경적 · 경제적 현상 등에 속하는 위험으로서 합리적이고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 · 이자율 · 지표 · 단위의 산출이나 평가가 가능한 것은 모두 포함된다. 즉, 주식, 달러, 날씨, 석유, 옥수수, 대두에 이르기까지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파생상품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의 설명도 시원하게 이해가 잘 되지는 않을것이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토트넘과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축구경기를 하는데 그 승패에 따라 어떤 사람은 큰 이득을 보고 어떤 사람은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마치 "토토"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투기적인 성격만이 파생상품의 특징은 아니다. 거래 대상자 모두에게 Win-Win이 될 수 있는 좋은 특성들도 있으니, 좀 더 상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대표적인 파생상품은 크게 아래와 같다.



1. 선도 / 선물 

"선매후물(선매매, 후물건 인수도)의 거래방식을 말한다. 즉,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인도, 인수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 

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는 선물거래는 지금 즉시 거래하는 "현물거래"의 반대말로, 쉽게 말해 "지금 당장 거래하는것이 아닌 미래에 특정 상품을 특정 가격으로 거래할 것을 지금 시점에서 약속하고 실제 거래는 계약한 시점에 진행하는 것" 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계약시점과 실제 거래시점 간의 시간적 차이로 인해 거래 대상 상품의 가격이 변경하여 거래 당사자는 총합이 "0"인 상대적인 손해와 이익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파이 나눠 먹기이다. 내가 더 먹으면 상대방은 그만큼 덜 먹게 되는것이다.) 

선도와 선물의 차이는, "선도는 장외 시장에서 당사자간의 계약거래"를 의미하며, "선물은 장내 시장 즉, 거래소가 중간에서 계약을 보증하는 형태의 계약거래"로 이해하면 쉽다. 그렇다면 왜 선도시장보다 선물시장이 활성화 되었는지는 눈치챘을 것이다. 선도거래시 계약을 안지키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차후에 선물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니 이번 글에서는 이 정도 개념만 다루고 넘어가도록 한다.

 


2. 옵션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일정한 기간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의 특정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이를 매매하는 것."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있는 옵션거래는 옵션계약에서 정하는 특정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는 옵션을 발행하는 자가 이를 매수하는 자에게 부여하고 옵션소유자는 일정기간 동안 옵션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옵션발행자에게 이행토록 요구하거나 또는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부청구권을 가지게 된다. 옵션거래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미래에 있기 때문에 "광의의 선물거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옵션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개념이다. 가끔 "너에겐 다양한 옵션이 있어"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너에겐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고 있고 그 선택을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자율권을 갖고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그 선택에는 그에 상응하는 약간의 비용이 있을것이다. 우리가 지금 다루는 옵션거래 역시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현재 가치 1억원짜리 벤츠를 사고싶은데 지금은 돈이 없고 1년 뒤에 벤츠의 가격이 더 상승할거 같다는 예측을 했다고 치자. 이러한 예측을 기반으로 벤츠 딜러와 1년뒤에 벤츠를 1억에 살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100만원을 지불하여 "벤츠 구매 옵션" 증서를 구매했다고 치자. 그럼 나의 1년 뒤는 어떤 모습일까? 웃고 있을까, 울고 있을까?


웃는경우(이득) ^-^

1년 뒤 벤츠의 가격 1억2천만원으로 상승
"벤츠 구매 옵션" 행사 (1억원에 벤츠 구매) 
1억2천만원 - 1억1백만원 = 1900만원 이득



우는경우(손해) ㅠ_ㅠ

1년 뒤 벤츠의 가격이 8천만원으로 하락
"벤츠 구매 옵션" 미행사 (구매포기
- 100만원 = 100만원 손해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득은 1900만원이지만 손해는 100만원으로 비교적 매력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 만약 위의 경우가 선물 계약이었다면 무조건 계약을 수행해야하므로, -19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됐을 것이다. 이처럼 리스크 헷징 효과가 있는 옵션은 아래와 같이 4개의 그래프로 모든 경우를 설명할 수 있다. 이 역시 자세한 이야기는 차후 글에서 다루기로 하고, 옵션은 "롱/숏/콜/풋" 4개만 기억하도록 하자. 




3. 스왑

"계약조건 등에 따라 일정시점에 자금흐름의 교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이러한 거래를 스왑거래라고 하는데 스왑거래는 사전에 정해진 가격, 기간에 둘 이상의 당사자가 보다 유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로 부채를 교환하여 위험을 피하려는 금융기법."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스왑은 보통 우리같은 개인 투자자들이 활용하기 보단, 국가 대 국가 급에서 금리스왑과 통화스왑을 진행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직접 투자할 확률은 적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거래 상대방 간의 서로의 우대 조건의 금리의 장점을 활용하여 거래를 하지 않을때 보다 서로가 통화와 금리적인 측면에서 이득을 보게 되는 계약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파생상품은 크게 3가지 목적을 위해 수행한다. "첫째, 위험 헷지", "둘째, 투기적 거래". "셋째, 차익거래" 로 상세한 설명은 차후 선물에 대한 글을 심도있게 다룰때 같이 다루도록 하자.



열한번째, 가상화폐 (Crypto-currency)


2017년 12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비트코인 광풍이 휘몰아쳤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봤고 실제 투자를 해봤을 것이다. "피자한판"을 "1만개의 비트코인"으로 사먹어야했던 가치가, 한때 "비트코인 1개"에 "2500만원"을 넘는 말도안되는 가치 상승을 보여준, 너도 나도 "가즈아"를 외치게 만든 그야말로 대박의 상징이었던 바로 그 비트코인이다. 과거의 향수는 잠시 뒤로하고 사전적인 정의를 알아보자.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그 유래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한 사람의 9페이지짜리 논문에서 시작된다. 논문의 핵심 개념은 바로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는 기술이다.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에서 블록(Block)에는 일정 시간 동안 확정된 거래 내역이 담기며, 온라인에서 거래 내용이 담긴 블록이 형성되는 것이다. 거래 내역을 결정하는 주체는 사용자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된다. 참여자들은 해당 거래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며, 승인된 블록만이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되면서 송금이 이루어진다. "신용 기반이 아니다."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구성,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은 우리의 생각보다 폭발력이 매우 큰 개념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시스템과 룰을 바꿀 수 있으며, 게임의 판도를 게임의 주도자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의(Game changer)"의 역할을 할 수 있을정도의 폭발력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탈 중앙화로 인한 모든것을 통제하고 관리하던 국가와 기타 중개기반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관들이 이러한 개념의 급속한 확장을 경계하고 규제하려 했던것일 수도 있다. 


bitcoin.pdf

bitcoin_kor.pdf




그러나 우리는 오해를 하면 안된다.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의 전부는 아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가 가상화폐이며, 그 둘은 완전히 분리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개념은 정말 놀랍지만, 가상화폐의 가치가 비 이상적으로 상승하고 수많은 새로운 종류의 가상화폐들이 장미빛 미래를 이야기하며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통해 상장하는 상황은 정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급변속에서 우리는 더욱 냉정한 시각과 공부를 통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진흙과 진주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에서 가상화폐를 사라, 사지 말아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무엇이고 블록체인은 어떤 기술이며, 왜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지, 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지와 같은 관심과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 만이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방향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열두번째, 부동산 (Real estate)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마 가장 관심을 갖고 가장 많이 하는 재테크 투자는 바로 부동산일 것이다. 바로 눈에 보이는 현물이 존재하고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구매 혹은 대여를 할 수 밖에 없는 "집"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와 더불어 시간이 지남에따라 꾸준히 자연스럽게 가치가 상승하는 그리고 쉽게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부동산의 특성 또한 우리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투자 대상이다. 모두 잘 알겠지만 그래도 부동산의 사전적인 정의를 살펴보자. 


"부동산이란 인간이 본래의 인간성을 회복하여 그것을 공정하게 소유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합리적인 거래와 서비스를 도모하며, 양호한 정책의 실현으로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야 하는 실체(reality)다"


"부동산은 토지와 가옥(家屋)을 뜻하는 용어로 법률 개념을 함축한 말로 이해한다."





이처럼 부동산은 우리가 잘 알고있듯이 토지와 가옥을 칭하며, 좀 더 구체적으로는 땅,아파트,빌라,상가,오피스텔과 같은 구분의 투자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부동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의 그래프가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30년전 7천만원이던 가격이 현재 15억에 가까운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20배가 넘는 가치 상승인 것이다. 보통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은 사는순간 중고로 바뀌며, 감가상각이 되며 가치가 하락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일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은 감가상각의 개념에서 예외적으로 가치상승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건물이 낡고 거주하기에 불편한 점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가치를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동산이 영원히 오를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모두가 잘 아는것처럼 정부차원에서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로인해 실제 어느정도 집값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정부는 집값이 더 하락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섵부른 투자는 보통 큰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투자하는 부동산의 특성상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충분한 조사와 공부 이후에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부동한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일본의 부동산 버블로 인한 대 폭락사례이다. 바로 우리 옆 나라에서 발생한 부동산 폭락사태는 많은 사람들을 고통속에 빠트렸으며, 그 충격은 아직도 남아있다. 이러한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부동산 투자에 접근하기를 바란다. 본 글에서는 실제적인 부동산의 투자방법을 설명하진 않았다. 그 부분은 차후에 상세히 다루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에 대한 개념과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만 다루어 보았다.




재테크(투자)의 종류에 대한 글도 벌써 4편이 되었다. 이제 다음편이면 드디어 본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그럼 다음편에서 남은 설명이 이어가보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