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투자)의 종류_(4) : 파생상품, 가상화폐, 부동산
앞선 글 "재테크(투자)의 종류_(1)(2)(3)" 에서 우리는 다양한 투자 대상들에 대해 인터넷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정보와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그 본질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다. 아마 이쯤이면 여러분이 아닌 대부분의 재테크 대상이 나왔을 수도 있고, 아직 안나온것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편에서는 최근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면서도 어려웠던 바로 그 주제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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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째, 파생상품 (Derivatives)
"파생상품"이라 어디서 들어본것 같긴한데.. "위험한 것", "손대지 말아야 하는 것" 등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경제와 돈의 본질을 제대로 탐구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는가, 무작정 피하기만 할게 아니고 파생상품이 무엇이고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파생상품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
여기서 말하는 전통적인 금융상품은 앞서 살펴본 주식, 채권, 통화, 금리 등이지만, 농 · 수 · 축산물 등의 일반상품 등도 가능하며, 신용위험 이외에 자연적 · 환경적 · 경제적 현상 등에 속하는 위험으로서 합리적이고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 · 이자율 · 지표 · 단위의 산출이나 평가가 가능한 것은 모두 포함된다. 즉, 주식, 달러, 날씨, 석유, 옥수수, 대두에 이르기까지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파생상품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의 설명도 시원하게 이해가 잘 되지는 않을것이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토트넘과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축구경기를 하는데 그 승패에 따라 어떤 사람은 큰 이득을 보고 어떤 사람은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마치 "토토"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투기적인 성격만이 파생상품의 특징은 아니다. 거래 대상자 모두에게 Win-Win이 될 수 있는 좋은 특성들도 있으니, 좀 더 상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대표적인 파생상품은 크게 아래와 같다.
열한번째, 가상화폐 (Crypto-currency)
2017년 12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비트코인 광풍이 휘몰아쳤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봤고 실제 투자를 해봤을 것이다. "피자한판"을 "1만개의 비트코인"으로 사먹어야했던 가치가, 한때 "비트코인 1개"에 "2500만원"을 넘는 말도안되는 가치 상승을 보여준, 너도 나도 "가즈아"를 외치게 만든 그야말로 대박의 상징이었던 바로 그 비트코인이다. 과거의 향수는 잠시 뒤로하고 사전적인 정의를 알아보자.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그 유래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한 사람의 9페이지짜리 논문에서 시작된다. 논문의 핵심 개념은 바로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는 기술이다.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에서 블록(Block)에는 일정 시간 동안 확정된 거래 내역이 담기며, 온라인에서 거래 내용이 담긴 블록이 형성되는 것이다. 거래 내역을 결정하는 주체는 사용자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된다. 참여자들은 해당 거래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며, 승인된 블록만이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되면서 송금이 이루어진다. "신용 기반이 아니다."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구성,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은 우리의 생각보다 폭발력이 매우 큰 개념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시스템과 룰을 바꿀 수 있으며, 게임의 판도를 게임의 주도자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의(Game changer)"의 역할을 할 수 있을정도의 폭발력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탈 중앙화로 인한 모든것을 통제하고 관리하던 국가와 기타 중개기반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관들이 이러한 개념의 급속한 확장을 경계하고 규제하려 했던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해를 하면 안된다.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의 전부는 아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가 가상화폐이며, 그 둘은 완전히 분리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개념은 정말 놀랍지만, 가상화폐의 가치가 비 이상적으로 상승하고 수많은 새로운 종류의 가상화폐들이 장미빛 미래를 이야기하며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통해 상장하는 상황은 정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급변속에서 우리는 더욱 냉정한 시각과 공부를 통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진흙과 진주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에서 가상화폐를 사라, 사지 말아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무엇이고 블록체인은 어떤 기술이며, 왜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지, 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지와 같은 관심과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 만이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방향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열두번째, 부동산 (Real estate)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마 가장 관심을 갖고 가장 많이 하는 재테크 투자는 바로 부동산일 것이다. 바로 눈에 보이는 현물이 존재하고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구매 혹은 대여를 할 수 밖에 없는 "집"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와 더불어 시간이 지남에따라 꾸준히 자연스럽게 가치가 상승하는 그리고 쉽게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부동산의 특성 또한 우리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투자 대상이다. 모두 잘 알겠지만 그래도 부동산의 사전적인 정의를 살펴보자.
"부동산이란 인간이 본래의 인간성을 회복하여 그것을 공정하게 소유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합리적인 거래와 서비스를 도모하며, 양호한 정책의 실현으로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야 하는 실체(reality)다"
"부동산은 토지와 가옥(家屋)을 뜻하는 용어로 법률 개념을 함축한 말로 이해한다."
이처럼 부동산은 우리가 잘 알고있듯이 토지와 가옥을 칭하며, 좀 더 구체적으로는 땅,아파트,빌라,상가,오피스텔과 같은 구분의 투자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부동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의 그래프가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30년전 7천만원이던 가격이 현재 15억에 가까운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20배가 넘는 가치 상승인 것이다. 보통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은 사는순간 중고로 바뀌며, 감가상각이 되며 가치가 하락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일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은 감가상각의 개념에서 예외적으로 가치상승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건물이 낡고 거주하기에 불편한 점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가치를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동산이 영원히 오를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모두가 잘 아는것처럼 정부차원에서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로인해 실제 어느정도 집값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정부는 집값이 더 하락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섵부른 투자는 보통 큰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투자하는 부동산의 특성상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충분한 조사와 공부 이후에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부동한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일본의 부동산 버블로 인한 대 폭락사례이다. 바로 우리 옆 나라에서 발생한 부동산 폭락사태는 많은 사람들을 고통속에 빠트렸으며, 그 충격은 아직도 남아있다. 이러한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부동산 투자에 접근하기를 바란다. 본 글에서는 실제적인 부동산의 투자방법을 설명하진 않았다. 그 부분은 차후에 상세히 다루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에 대한 개념과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만 다루어 보았다.
재테크(투자)의 종류에 대한 글도 벌써 4편이 되었다. 이제 다음편이면 드디어 본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그럼 다음편에서 남은 설명이 이어가보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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