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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마인드셋#009] 재테크의 시작 통장 쪼개기

재테크의 시작 통장 쪼개기



이번글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실제 적용하고있는 "통장쪼개기" 바로 이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보려한다. 아니 누구나 다 알고 잘하고 있는데 굳이 이걸 또 소개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먼저 본탐 블로그를 통해 처음 재테크와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과 처음으로 돈을 벌어 이제 시작해보려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올바른 첫발을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이고, 다음으로 우리가 다루고 있는 다양한 투자와 재테크들을 좀더 효과적으로 제대로 하기 위해선 우선 초기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 첫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평생 우리에게 필요한 개념이 바로 이 "통장 쪼개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에 "통장 쪼개기"라는 단편적이고 직관적인 제목을 붙였지만, 그 이면에 숨은 의미와 더 포괄적인 범위의 마인드까지 다뤄볼 예정이니 기존에 "통장 쪼개기"를 잘 하고있는 독자들도 다시한번 이 글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위에 우리가 잘 아는 "각도기"가 있다. 투자 마인드를 이야기하며 갑자기 왜 각도기인가 할 것이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우리의 시작에 대함"이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 있을때 목표로 한 바가 있을때 "처음 각도가 단 몇도만 틀어지더라고 처음엔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겠지만, 시간이 지난 후 돌아보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차이를 만들게 된다." 그때가서 다시 되돌리기란 너무 힘들어진다. 이는 모든일에 통용되겠지만 우리가 다루고 있는 투자와 돈에대한 개념에서도 정확히 적용되는 개념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 우리는 처음 시작할때 그 각도를 정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본격적으로 통장 쪼개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흔히들 월급이 들어오면 통장을 스쳐지나간다는 말을 많이 한다. 분명 난 돈을 벌었는데, 월급을 받았는데 그 돈들은 다 어디로 가는것인지.. 내가 모르면 누가 알까싶지만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 실제로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 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원인을 모르고 그렇게 반복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돈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고, 돈에 끌려다니는 것이다. 내가 어디로 가고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렇다 우리가 "통장 쪼개기"를 하는 목적은 바로 이것이다. "돈에 통제당하지 않고, 돈을 통제하기 위해서" 하나의 서랍속에 양말과 돈과 치킨과 책과 약을 함께 넣어놓는다면 그것들이 잘 관리될까?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 그것은 서랍의 역할을 하기보단 단순 저장의 역할만 하고있는 것이다.

 

 

 

통장쪼개기 역시 이와 같은 이치이다. 1개의 통장에 쌓여있는 돈은 식비로, 공과금으로, 교육비로, 교통비로, 비상금으로, 유흥비로 대중없이 빠져나가게 된다. 나는 분명 필요할때만 돈을 쓴거 같은데, 분명 통장에 돈이 충분한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저축할 돈은 남아있지 않다. 우리는 현재의 자금의 현재 가치만 봐서는 안된다. 그 돈으로 창출할 수 있는 미래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그 돈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본격적으로 "통장쪼개기"의 개념을 알아보자, 통장쪼개기는 말 그대로 통장을 여러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각 통장마다 "고유의 목적과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그냥 통장을 많이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4개의 통장을 만드는것을 기본으로 한다.

 

 

 

 

1. 급여통장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받는 급여(월급)가 들어오는 통장"이다. 4개의 통장 중 자금흐름과 통제의 시작이 되는 통장인 것이다. 이 통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기적으로 들어온 급여를 적절히 다른 통장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분을 위해서는 사전에 "규칙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나는 한달에 얼마의 저축을 할 것이며, 얼마의 소비를 할 것이고, 얼마의 비상금을 축적할 것인지 말이다. 그 "규칙과 전략"이 더 상세하고 세분화 될 수록 좋다. 이렇게 "규칙과 전략"을 세운뒤 우리가 할 일은 월급이 들어온 그날 즉시 그저 기계적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른통장으로 돈을 분배해주는 일이다. 가능하면 "돈을 분배하는것"을 자동이체가 아닌 "자신이 직접 수동"으로 하는것이 좋다. 이것은 내가 처음 월급을 받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실천해온 방법인데, 내가 한달동안 열심히 일해서 받게된 "돈의 흐름을 직접 통제한다는 느낌"과 함께 그 흐름에 대해 매달 상기시킬 수 있어서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지만, 5분에서 10분만 투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팁은 월급이 들어와 가장먼저 분배해야하는 돈은 "저축,투자"를 위한 돈 임을 잊지말자.

 

 

2. 소비통장

다음은 "소비통장"이다. 말그대로 소비통장은 "우리가 삶을 영위해가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를 위한 돈을 넣어두는 통장"이다. 평소에 자신의 소비패턴과 필요한 돈에 대한 파악이 되었다면, 그것보다 "약간은 부족한 수준의 돈"을 소비통장으로 이체시키는 것이 좋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주어진 그 상황과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아니 그래도 부족해 이걸로 어떻게 한달을 버텨"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우리가 중고등학생일때, 대학생 신분으로 경제적으로 그리 풍족하지 않을때도 우리는 잘 지내왔다. 그떄에 비하면 돈을 벌고 있는 지금 우리는 좀 더 여유롭지 않은가?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는 안된다." 무리하면 지치게 되고 지치면 포기하게 된다. 결국 자신이 그 적정선을 잘 판단해야한다. 그리고 내가 실천하고 있는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소비통장은 체크카드가 가능한 통장으로 만들어 체크카드로 소비를 하는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할 때마다 문자로 사용금액과 남은금액이 날라와 나의 자산 현항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한달 소비 금액중 일부를 현금으로 인출하여 소비의 일부는 현금으로 하는것이다. 카드로 소비할 때 보다 돈을 쓴다는 느낌을 더 받을 수 있게되고 이는 원하는 통제를 좀더 수월하게 해준다.

 

 

3. 투자통장

다음은 "투자통장"이다. 여기서 투자통장은 예금통장,적금통장,주식통장,CMA통장 등 다양한 투자자산의 계좌가 될 수도 있고 이러한 다양한 투자계좌로의 이동을 하기위해 전에 거치는 통장이 될 수도 있다. 정해진 룰은 없다. "저축과 투자를 위해 관리하는 통장"을 통틀어 투자통장이라 보면된다. 투자통장은 굳이 1개일 필요는 없다. 많은면 많을 수록 좋다. 나의 경우도 초기 예금통장, 적금통장, 주택청약통장, CMA통장 등 다양한 투자통장을 관리하며 자산의 증식에 기여했었다.

 

 

4. 비상금통장

마지막 4번째 통장은 "비상금 통장"이다. 비상금 통장의 개념은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이러한 "자금관리와 통장쪼개기 습관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용도이다. 우리의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갑자기 생기는 경조사가 생겨 돈이 필요할 수도,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갈수도, 또 갑자기 치킨이 너무 먹고싶을 수도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그러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비상금 통장을 만드는 이유이다. 보통 비상금 통장에는 한달 생활비의 3배정도 금액을 넣어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개인마다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나에게 적절한 금액이 얼마일지 한번 생각해 보자. 참고로 투자통장은 매일매일 이자가 붙는 CMA통장으로 만드는것이 유리하니 이점도 참고하자.

 

 

 

 

우리는 이제 통장쪼개기의 개념을 알았다. 그리고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도 알았다. 그럼 잘 지키기만하면 된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여기서 나는 한가지 팁을 더 주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나를 분리하라"라는 것이다. 쉽게말해 "주인(Master)""노예(Slave)"로 나누라는 것이다. 주인과 노예하면 뭔가 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 "통제하고 시키는 나""군말없이 행동하는 나"를 분리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멋지고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가도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이를 잘 분리하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컴퓨터 공학""제어 공학"의 개념에도 "Master","Slave"개념이 존재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분리의 개념과 정확히 일치하는 개념이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들은 서로의 역할을 침범하지 않고 열심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것이다. 이는 "통장쪼개기"에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설명하기로 하자.

 

 

지금까지 "재테크의 시작 통장쪼개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누구나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모르는 누군가에겐 아주 중요한 개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들어오는 월급이 정해져있는데 이렇게 해서 얼마나 차이가 날까, 얼마나 달라질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것이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한것처럼 "각도기의 각도를 잰 후에 자신만의 선을 그려나가는 사람과, 그저 감으로 선을 그려나가는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문구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돈은 습관이다. 부자는 습관이다."

 

"돈을 많이 버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돈을 많이 모을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