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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산업,기업,경제적자유)/해외주식투자

[해외주식투자#003]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_(2)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_(2)


 

 

 

앞선 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_(1)" 에서 우리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6가지를 살펴보았다. 그럼 본 글에서는 나머지 이유들에 대해 살펴보자.

 

 

2019/05/19 - [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기업,경제적자유)/해외주식투자] - [해외주식투자#002]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1)

 

 

 

 

일곱째, 세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기업이 많다. 

 

나는 앞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압도적인 1등 국가라는 언급을 했다. 이러한 든든한 국가의 지원과 경영환경 속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기업이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는 미국 내에서만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 아닌 이미 세계 곳곳에 영향을 떨치고 있는 기업들이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먹으며, "보잉"이 만든 비행기를 타며, "나이키"가 만든 운동화를 신고, "애플"에서 만든 아이폰을 통해 "페이스북""유투브"를 보며 정보를 얻으며, "구글"로 검색을 하고, "넷플릭스""디즈니"가 만든 컨텐츠를 보며 즐거워 하고, "P&G"가 만든 섬유유연제와 화장품을 사용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에서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 아마 계속 나열하다 보면 끝도 없을것같다 여기서 멈추겠다.

 

 

 

자 과연 이러한 기업들은 내가 미국 주식투자를 하고 있기때문에 나만 알고있는 기업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아마 전 세계인에 사랑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삶과 생활에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들이고 그만큼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이라 생각한다. 나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를 말하고 싶다. "내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미국에 존재하기에 투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고 믿을수 있는 그리고 나의 동업자가 되기에 충분한 매력적인 기업들이 미국에 많이 존재하는 것 뿐이다." 내가 믿을수 있고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인도에 있다면 난 인도에 있는 그 기업에 투자할 것이며, 우리나라에 있다면 우리나라에 투자할 것이다. 여러분도 이 점을 명심해야한다.

 

 

 

위의 그림은 미국 각 주와 해당 주에 적힌 나라의 GDP가 동일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만 봐도 왜 미국이 "세계 경제 1위 국가"이며, 그 국가 경제의 기반이 되는 "1위 기업"이 왜 많은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여덟째, 외부 환경 리스크가 적다. 

 

아마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해 본 사람이라면 "북한이 핵을 쏘진 않을지", "미국이 우리나라에 자동차에 관세를 취하진 않는지", "중국이 사드 보복을 언제쯤 끝낼지", "유가가 폭등하진 않을지" 같은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 이외에 외부 환경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실제로 실적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아주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노출이 된다. 하지만 미국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있어 자유로울 수 있다.

 

 

오히려 미국이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중동의 여러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세계 1등인 미국은 오직 자신의 국익을 위해서 모든 환경을 컨트롤 하고 있는것이다. 물론 미국도 환율,금리,유가 등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미국에 투자하면, 이러한 불안은 상대적으로 덜 할 것이다.

 

 

실제로도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성(유동성)은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크다". 즉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가격이 수시로 큰 폭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에 불안감을 심어줘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데 방해를 하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미국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더 안정감을 갖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미국에서도 상당히 큰 β를 가진 기업도 많다.)

 

 

아홉째, 달러기반 투자로 안정성이 높다. 

 

과거 화폐,통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금본위제도"라고 해서 "금"을 기반으로 달러를 찍어내고 그 달러를 세계 각국의 현지 통화들과 "환율"을 정해 세계의 경제와 무역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했었다. 그러던 중 1971년 전세계의 GDP가 금 매장 수량보다 커지게 되면서 금을 기반으로한 금본위제도는 막을 내린다. 그 뒤로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미국의 "달러"가 세계 "제1의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다.

 

 

아직 미국주식에 실제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에 주식거래를 하는 방식에서 "원화"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만 추가된다고 이해해도 맞을 것이다. 결국 이 말은 우리가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달러 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이고 이 세상 무엇보다 안전하고 범용적인 통화 자산에 투자한다는 의미이다. 아마 베네수엘라의 화폐 가격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말그대로 종이조각에 불과한 가치로 떨어진 사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국가의 경제가 어려워지고 위기가 오면 발생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역시 IMF 당시 원달러 환율이 1,700원에 육박하며, 원화의 가치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평가절하 되었었다. 만약 이때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자산가치는 2배가량 증가하되 되는 셈인 것이다. 결국 우리는 냉정할게 판단하고 달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만 한다.

 

 

 

열번째, 거래세가 없어 손실시 세금이 없다. 

 

이번 이유는 아주 마이너한 것일 수 있다. 바로 "거래세"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주식을 통해 이익이나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매수/매도시 0.3%의 주식 거래세가 발생"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손해가 발생할 경우 부과되는 세금이 없다." 물론 미국에서 상당부분 수익을 거둔경우 250만원까지 비과세 공제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이 부분은 향후 해외주식 세금에 대한 글에서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열한번째, 시장 거래시간이 저녁으로 직장 퇴근후 집중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거래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모두가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은 09:00 ~ 15:30"이다. 어쩜 이렇게도 우리 직장인들이 일하는 시간과 정확하게 겹치는 것일까? 어찌보면 당연하다.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직장인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업무시간에 주식으로 인해 신경을 빼앗기고,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해보거나 지켜본적이 있을것이다. "나는 괜찮아 컨트롤 할 수 있어" 라고 주문을 외워봐도 나의 피같은 돈이 분,초 단위로 등락을 하는상황에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것이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은 언제일까? 바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23:30 ~ 06:00"이다. (단, 3월~11월은 썸머타임 기간으로 22:30 ~ 05:00) 아마 이때쯤이면, 일을 모두 마치고 집에와 개인적인 일까지 마치고 잠들 준비를 하거나 이미 잠이 든 시간대일 것이다. 바로 이점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본업인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쫓기듯이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일과 투자의 안정적인 밸런스"를 맞출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밤새 뜬눈으로 주식창만 보고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일명 "수면 매매법"으로 일단 사고난 뒤에는 자는동안 투자가 되고 있는 "자는동안에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고 있는 시스템"을 얻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열두번째, 세계 경제를 공부하게 된다.

 

앞선 "해외주식을 해야하는 이유(주식의 본질에 대하여)" 라는 글에서 "주식은 투자 종합예술의 꽃"이라 표현한적이 있다. 그 이유로는, 주식의 본질을 탐구하고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레, "기업의 실적, 경영진의 도적성 및 철학, 비즈니스모델, 비전, 지속가능성, 사회 공헌도, 제품의 매력도와 경제, 경영, 국제정세, 환율, 유가. 금리, 원자재가격, 투자심리, 철학, 역사, 수학, 기술, 공학, 과학, 국방, 사람, 문화, 예술, 인문학 등" 다방면의 학문과 환경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레 금융지식과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투자 인사이트를 올려주게 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공부들의 필요성은 아마 실제로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피부로 와 닿을 것인데, 다른 투자보다 "해외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면 우리의 시야와 안목은 더 넓어진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만 들여다보는 사람은 투자하고 있는 기업과 우리나라의 경제의 실적악화 혹은 위기에 대한 원인을 "우리나라 내부에서만 찾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 국가"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의 반도체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현대자동차"가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수출과 해외 현지 투자로 인한 결과물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결국 우리가 해외 주식에 투자를 하게되면 자연스레 "환율, 유가, 금리, 미국의 정치와 선거, 국제정세의 헤게모니, 글로벌 기업간의 산업구도, 기술발전도, 전세계인의 선호도 등" 말 그대로 글로벌한 시야와 투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그 차체로 아주 소중한 투자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저 내가 해외 어딘가에 있는 기업의 주인이 되는 순간부터 자연스레 습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열세번째,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드디어 마지막 이유이다. 그것은 바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말 자체는 어찌보면 모호한 말일 수 있다. "아니 그러니까 왜 뭐 때문에 장기투자에 적합한건데?"라는 의문이 들 수 도 있다. 나는 앞서 설명한 12가지의 이유들로 인해 장기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말해, "기업을 잘 알 수 있고", 그 기업이 거래되는 "시장을 신뢰할 수 있으며", 그 기업이 주주인 우리에게 보여주는 "실적과 배당 역시 우리의 믿음을 높혀" 결국 우리가 "그 기업을 팔고 싶지 않도록 만든다." 오히려 더 보유하고 싶도록 만들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주가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껴 비 이성적인 판단을 할 확률 역시 줄여 주기에" 우리는 기업을 그리고 주식을 "카지노와 같은 투기 노름판"이 아닌 "진정한 자본주의의 꽃"으로 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내가 앞선 글들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한 "돈과 투자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고, 우리가 잘 알고있는 현명한 투자자들이 취했던 "막대한 수익""경제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빠르게 보단 바르게" 투자하는 방식인 것이다. "장기투자"에 대해선 할 이야기가 많기에 다음에 더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까지, 내가 미국 주식을 통해 발견한 가능성과 지금까지도 투자를 유지해오고 성과를 내고있는 이유들이다. 처음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지만, 어느정도 나의 투자관도 같이 정리가 된거 같아 상쾌하기도 하다. 그럼 다음편에서는 내가 투자하는 다른 국가인 중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2019/05/20 - [실전투자 (투자,재테크,돈,금융,기업,경제적자유)/해외주식투자] - [해외주식투자#004]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