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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007] 한국인이 많이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 TOP 50 (20년4월 기준)

한국인이 많이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 TOP 50 (20년4월 기준)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요 투자/재태크 주제는 부동산이었다. 주변의 누가 몇억을 벌었고, 집 값이 두배로 뛰었고 참 많은 이야기의 중심에 부동산이 있었고, 이에 대한 과열 이슈는 정부의 정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주식은 다소 소외되는 주제였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질병이슈로 인해 폭락한 전 세계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리고 있다.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기며, 외국인의 투매를 다 받아내며 저점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연일 들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실제로 투자를 위한 증시 대기자금은 20년 4월16일 기준 14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역대 어느시기보다 많은 금액으로, 기존 부동산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개인부터 주식을 처음 접하는 초보 투자자까지 많은 개인들이 "주식"에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이다.

 

물론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부터 "레버리지,인버스"와 같은 파생상품에 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많은 투자자들은 글로벌 기업과 주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몇 년전에 비해 확실히 해외 주식투자 정보를 얻기도 수월해졌고, 실제 투자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황이라 우리나라 개인들의 미국,중국과 같은 해외 투자가 실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늘은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 주식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미국,홍콩,중국,일본,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대상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3월17일 ~ 4월16일" 기간동안 가장 많이 매수하고 매도한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TOP 50 (20년4월16일 기준)

 

 

 

우선 위의 테이블일 보면, 20년4월16일 현재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및 ETF의 보유액 기준 TOP 50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우리들에게도 많이 익숙하고 많이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우선 TOP 50에 속한 기업들의 개수를 보자.

 

 

위의 그래프를 보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작년부터 최근까지 점점 두드러지는 현상으로 몇 년전까지만 해도 중국,홍콩에 대한 투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증시는 근 10년간 꾸준히 우상향하며, 안정적이고 훌륭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현재 "세계 기술과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기업들" 대부분이 미국의 기업이란 점도 현재와 같은 미국 투자의 증대로 이루어진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TOP 20

 

 

그럼 TOP 50 중 상위 20개 기업과 ETF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가장 눈에 뛰는 압도적 보유 1위 기업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국의 "아마존"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증시와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할때 오히려 신고가를 돌파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아마존은 단순 이커머스 기업이 아닌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고객 지향 기업"으로 성장해왔으며. 현재 "이커머스","클라우드","미디어컨텐츠" 등 각광받는 주요 산업 섹터에서 TOP의 자리에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애플"과 같은 "FAANG,MAGA"로 대변되는 테크 기업들이 상위 권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4위는 중국 최대 제약회사인 "항서제약"이 랭크되었다. 실질적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최근 전기차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테슬라"와 구글,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뒤를 이어 랭크되었다. 다음으로 7위에 일본의 "골드윈"이라는 기업이 랭크되었다. 골드윈은 일본의 스포츠 의류 기업으로 다소 의외의 산업섹터와 기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뒤로 일본의 "넥슨", 홍콩의 "텐센트", 일본의 "라인"과 같은 게임 컨텐츠, 메신저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랭크되었다. 그 밖에 미국의 "채권ETF", GPU를 주력으로하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NVDIA",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알리바바", 미국의 "글로벌 클라우드 ETF", "베트남 추종 ETF", 중국의 "평안보험", 미국의 "S&P500 추종 ETF", 일본의 "일본제철"과 같은 기업들이 TOP 20에 랭크되어 있었다.

 

 

 

3월말 ~ 4월초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 TOP 20

 

 

 

앞서 살펴본 자료는 현재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기업 순위였지만, 우리가 궁금한건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락한 3월,4월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기업은 무엇인가이다. 그 결과가 바로 위의 차트이다.

 

가장 큰 비중으로 매수한 종목은 "ProShares UltraPro QQQ"라는 종목으로 쉽게말해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 곱하기 3배 추종 ETF"이다. 즉, 이번 질병으로 인한 미국 나스닥의 폭락은 과도한 것으로 증시가 다시 반등 할 것이란 것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도 나스닥은 아주 빠른 속도로 반등하여 바닥대비 50% 이상을 회복했다. 결국 어느정도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뒤를 이어, 앞서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던, "애플,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우량주에 대한 매수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역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기업답게 폭락으로 인해 싸진 기업의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여 모아가는 전형적인 "가치투자"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 세계적인 증시의 추가적인 폭락과 공포에 배팅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바로 "Short QQQ","VIX x2" ETF가 6,7번째로 많은 매수 규모로 랭크되었기 때문이다. "Short QQQ"는 앞서 살펴본 "UltraPro QQQ"와 정 반대로 "나스닥이 하락하면 곱하기 3배로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추가적인 "폭락에 배팅"한 것이다. 그리고 "VIX"의 경우 변동성 지수로 최근같은 증시의 변동성이 클 수록 수익을 내는 종목이다. 이처럼 상방을 바라보는 레버리지 ETF와 하방을 바라보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매수 상위에 공존한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 뒤로 이번 코로나 사태와 원유 급락에 대한 반등에 투자한 결과로 "보잉","델타항공","유가ETF"의 매수량이 TOP 20 안에 랭크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한달간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매수한 글로벌 주식을 통해 최근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그리고 산업에 어떤 이슈들이 핫 했는지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었다.

 

 

 

 

3월말 ~ 4월초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해외 주식 TOP 20

 

 

 

앞서 최근 3,4월 한달간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매수한 TOP 20 기업 및 ETF를 살펴 보았고, 이번에는 반대로 같은기간 가장 많이 매도한 기업과 ETF를 확인해 보자. 아마 앞서 살펴본 매수 상위 종목과 거의 유사한 종목들이 매도 상위에 랭크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종목들로 매수와 매도가 그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그래도 분석을 해보자면, "애플"의 경우 매수는 2위였지만 매도는 7위로 확실히 긍정적으로 사모으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해 볼 수 있다. 반면 "엔비디아"의 경우 매수 16위였지만 매도 8위로 매도량이 매수량보다 많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나스닥 하락에 배팅한 "Short QQQ"의 경우 매수는 6위지만 매도는 2위로 숏에 배팅하는 투자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점점 좋아질거란 시각의 투자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현 시점, 그리고 최근 한달간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실제 투자하고 있는 기업과 ETF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업들을 왜 사려하고 왜 팔려하는지에 대한 분석까지 살펴보았다. 매우 흥미로웠던 사실은 이렇게 투자한 결과 데이터 속에서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사건과 산업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고,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개인들의 주식투자 관심 증대로, 많은 언론과 매체들에서 "많은 정보와 혹은 소음"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정보가 매우 유용할 수도 있고, 투자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론 편향이 섞이거나, 잘못된 정보로 우리의 투자에 혼란을 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결국 이러한 시기일 수록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확인하고, 변화하는 산업과 경제를 분석하며, 미래를 예측하여 스스로 투자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위기와 기회는 공존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선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 출처 : 증권정보포탈 http://www.seibro.or.kr/